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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주간 플레이보이 제 25호 - SKE48 마츠이 쥬리나 모녀 인터뷰 번역

100% JURINA 2018. 8. 22. 06:29


  



기사 원문 출처 : https://ameblo.jp/jiagm/entry-10927173063.html


2011년 주간 플레이보이 제 25호 (2011년 6월 20일 발매)


SKE48 마츠이 쥬리나 모녀 인터뷰

~ 「업계 제일 예의바른 아이돌」의 근원을 찾는다! ~



0. 주프레 편집부가 마츠이 쥬리나를 알고 싶은 이유



먼저 기자의 체험을 이야기해두고 싶다. 어느 날, AKB48 & SKE48이 합동으로 출연하는 TV 프로의 대기실을 방문한 기자. 

거기에서 기자는 안면이 있는 멤버를 찾아, 이쪽에서 인사를 이어갔다.

그것도 일단락 지어져 멍하니 있을 무렵, 기자의 눈앞에 혼자 스윽 다가와 서 있는 소녀가 있었다. 그리고 그쪽에서 꾸벅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마츠이 쥬리나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기자와는 지금까지 면식도 없고, 기자 신분을 나타내는 ID도 하고 있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14세. 누구나 동경하는 톱 아이돌로서, 이 예의바름은 무엇인가?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마츠이 쥬리나의 예의바른 행동은 업계에서도 정평이라는 것이다.

거기에서 「마츠이 쥬리나의 예의범절의 근원을 알고 싶다」라고 생각해 취재를 시작했다……. 



1.우선 어머니를 직격. 낮잠시간의 비밀


본지의 취재로 먼저 방문한 것은 어머니. 「그녀를 어떻게 길러왔는가」에 대해 물었다.


기자 : 어릴 적 쥬리나상은 어떤 아이였습니까?

모 : 굉장히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주 밖에서 놀곤 했어요. 

      집에서는 마이크를 가지고 미니모니를 따라 하기도 하고. 보육원 졸업식 때 장래희망을 물었을 땐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보육원의 낮잠시간에 친한 남자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자고 있었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쓴웃음).


기자 : 쥬리나라는 이름은 어떤 생각으로 지으신 건가요?

모 : 으음, 그다지 깊게 생각해서 지은 건 아니에요 (웃음). 

     실은 “쥬리나”가 아니라 “쥬리”로 하려고 했었습니다. 수목樹木의 樹에 里를 더해 쥬리(樹里). 

     하지만 제 동급생의 아기가 먼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완전히 같은 한자로 키리(樹里) 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글자를 바꿔보고 제일 좋아보였던 것이 쥬리나(珠理奈)로. 글자수는 길어졌지만 (웃음).


기자 : 그런 쥬리나상이 연예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모 : 어릴 때부터 연예계의 일을 하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여러 오디션 이야기를 갖고와 「보고 싶어, 보고 싶어」라면서. 

     하지만 저는 연예계가 어떤 세계인지 몰랐기 때문에 「그만두렴」이라고 말했어요 (웃음). 

     그런데도 너무 졸라서, SKE48 때엔 어차피 떨어질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승낙했습니다. 

     그랬더니 합격해 버렸어요 (웃음). 「설마!?」 였지요.


기자 : 아키모토 야스시상은 10년에 한 명 나오는 인재라고 말했지요.

모 : 「네!?」라며 놀랐어요 (웃음). 정말 괜찮은 것일까 생각했으니.


기자 : 쥬리나상이 연예인이 되길 바라지 않으셨나요?

모 : 주위에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연예계가 어떤 세계인지 몰라서요. 잘 될지도 알 수 없고 여자아이라 걱정도 되었고요.


기자 : 누군가와 상담하신 적은 없나요?

모 :  3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만, 저희 아버지와 상담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는 「쥬리나가 정말 하고 싶다면 응원할게」라고 말씀하셨어요. 

      쥬리나는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 몹시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그러한 쥬리나상의 교육에서 제일 중요히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모 : 물론 공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자기가 남에게 싫은 일을 당했다고 그걸 다음에 다른 누군가에게 하지 않도록.

     자신이 그런 일을 겪었을 때의 아픔을 알고 있으니까, 절대로 다른 사람에겐 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인사는 당연히 하도록 말하고 있습니다.


기자 : 쥬리나상은 지금, 연예계에서 제일 예의바른 아이돌이라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모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쁘네요. 이대로 자란 후에도 쭉 그런 말을 듣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제 아버지께서도 항상 「언제 누구를 만나더라도 인사는 꼭 해야 한단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리고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께서 예의범절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기자 : 쥬리나상의 어렸을 적 추억담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모 : 저는 쥬리나가 두 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에 쥬리나가 컴퓨터에  「엄마, 일 힘내세요」, 「일하는 거 항상 고마워요」 라고 써놓곤 했어요. 또 편지도 자주 받았습니다. 

     그걸 보았을 땐 가슴이 찡해져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쪽이 쥬리나에게 힘을 받고 있었어요.


기자 : 어머님은 아이의 의견을 상당히 존중하는 방침인 듯합니다.

모 : 그렇네요. 쥬리나 스스로 선택한 길이니까 끝까지 하게끔, 그래도 안 되겠다고 생각될 땐 그만두어도 괜찮고요. 

     아직 쥬리나도 어리니까, 잘하지 못해도 괜찮으니까 공부라고 여기고 여러 가지 일들을 열심히 배우며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어쩌다 가방 속에 오징어채 같은 것이 들어 있으면 이건 뭔가-라는 생각은 드네요 (쓴웃음).


기자 : 한편, 쥬리나상이 평범한 중학생과는 다른 인생을 걷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 : 학창시절에만 사귈 수 있는 친구나, 학교 행사등을 좀처럼 할 수 없는 건 솔직히 안쓰럽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다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을 쥬리나는 지금 하고 있기에 어느 의미로는 행복하다고 할지, 이걸로 괜찮을지 하는 느낌이네요.


기자 : 그런 쥬리나상에게 엄마로서 한 마디 부탁합니다.

모 :  지금은 더욱 힘내라는 말은 좀 그렇지만, 지금처럼 예의가 바른 것은 물론이고 여러 부분에서 계속 이대로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 빈틈없는 쥬리나상의 약점을 살짝 가르쳐 주세요.

모 : 겁쟁이랍니다. 귀신의 집이 싫고 또 제트코스터도 못 타요다.

     유원지에 가도 놀이기구보다는 가게에서 쇼핑하는 게 좋다고 말하고 (웃음). 그리고 아침에는 제대로 혼자 일어나기를.


기자 : 그런데 쥬리나상, 다쟈레(말장난)를 곧잘 말하는군요.

모 :  ……정말, 언제부터 하게 된 건지. 그런 말을 하는 아이가 아니었는데 자기 나름대로 무언가를 찾은 모양이에요. 

      그런 점에서는 딸을 모르겠습니다 (쓴웃음).



2. 이어서, 쥬리나상의 꿈은 「모닝구 무스메。」


(후일, 계속해서 쥬리나상 본인과 인터뷰) 


기자 : 쥬리나상 자신은 어릴 적 어떤 아이였습니까?

쥬 : 어쨌든 활발한 아이였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쉬는 시간이 되면 남자아이들과 섞여 운동장에서 노는 타입으로, 학교에서는 어린이회 임원이나 학급위원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사 말하는 게 분명한 아이였어요. 싫은 건 싫다, 하고 싶은 건 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어요.

     힙합을 하고 싶었을 때는 제가 먼저 하고 싶다고 말했었고요. 

     뭔가 비뚤어진 것이 싫어서, 학교에선 「엄격한 사람들 그룹」에 들어갔었죠 (쓴웃음).


기자 :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쥬 : 엄마도 이야기하셨겠지만, 보육원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예전에 집에서 청소를 하다가 어렸을 때 쓴 작문을 찾았는데 「저도 노래하고 춤추는 모닝구무스메처럼 되고 싶습니다!」라고 쓰여있었어요. 

     그걸 보고 “와~ 지금 됐잖아!”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웃음).

   그렇지만 제가 진심으로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처음 얘기하는 것인데요.

     홍백가합전에 나온 AKB48 분들을 본 것이 계기입니다. 대인원으로 노래하며 춤추는 걸 보고 “아, 좋다” 라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그때 코지마 하루나상이 드라마에 출연 중이었고, AKB48은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이 세계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 그런 쥬리나상은, 연예계에서 제일 예의가 바르다고 평판이 자자한데요.

쥬 :  엄격하게 교육받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통금 시간이 엄격했고,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라고 확실히 인사해야 한다고 할아버지께서 자주 말씀하셨어요. 

      보통 가정에서 그렇게까지 말할까 싶을 정도로 많이 들어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한 일이었네요.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는 저에게 있어 큰 존재입니다. 

     그러나 가끔 남자애 같은 어투가 나와서 주의하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은 SKE48 멤버들에게 여자아이 같은 행동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자 : 통금 시간은 몇 시였나요?

쥬 :  초등학생 때는 다섯시. 중학생부터는 여섯시가 되었습니다.


기자 : 꽤 엄격한 (통금)시간이네요. 늦으면 어머니께 혼났나요?

쥬 :  전에 초등학생때 신세를 진 선생님을 뵈러 갔었습니다. 

      그 때 좀 분위기가 들떠버려서 돌아가는 게 조금 늦어졌는데 「좀 늦을거야」라고 메일을 보내니까 「알았어」라고는 문자만 와서 무서워, 화나셨어! 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3.내가 절대 약한 소리를 하지 않는 이유



기자 :그런데 쥬리나상이라고 하면, 예의도 포함해 자기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는 이미지가 강합니다만.

쥬 : 뭐라고 할까요……. 제겐 이상적인 모습이 있어서, 「주위에서 보았을 때 이렇게 되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해 왔어요.

   예를 들어 제가 처음 AKB48에 참가했을 무렵, 어째서 마츠이 쥬리나는 SKE48이면서 AKB48에 가느냐고 생각하신 분들도 많으셨을 것이고, 지금도 아직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에 솔직히 혼자라는 외로움이나 압박감을 느낀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멤버들 앞에서 약한 소리를 하면 분명 그곳에 서고 싶어하는 많은 멤버나, 「내가 대신 갈거야. 내가 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라고 생각할 멤버에게 부끄럽습니다. 

     무엇보다 울고 있는 저를 기대하시는 것이 아닐테니까요.

   그런 모두의 마음을 짊어져야 한다고 자각하고 있고, 그것이 있기에 제 자신이 지금까지 노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그래도 푸념같은 것을 하진 않나요?

쥬 :  해요.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요. 제 자신이 나약한 인간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정말 싫습니다. 

       아직 어리니까 그런 부분을 드러내도 괜찮지 않으냐는 말을 자주 듣지만, 역시 그건……. 

       저는 약한 모습을 보여도 괜찮은 입장인가 생각해보면, 스스로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기자 : 소위 “아이돌”로 살아가기 위해선 틈이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쥬 : 그것도 팬분들께 자주 들어요.  「쥬리나는 너무 완벽해서 빈틈이 없어」라고. 

      하지만 저는 그런 생각은 전혀 없고,  반대로 자신은 아직 멀었다고 느끼는 부분밖에 없어요

    저의 그런 부분을 꺼리시는 분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역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붙지 않는 팬층이 생기기도 해요. 

      최근 악수회에서 「쥬리나짱, 존경하고 있어요!」라고 말해주는 여자아이가 늘었어요.

      아이돌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진짜 제 자신을 좋아해 주신다면, 대단히 기쁠거에요.


기자 : 고고한 사무라이군요. 어쩌면 단체보다는 개인플레이가 어울리는 게 아닌가요?

쥬 : 반대네요. 저는 혼자 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요. 

    사실은 외로움을 잘 타서 대기실에서도 학교에서도 친한 아이 옆에 붙어있어요.  아직도 혼자 자는 게 무서운걸요.


기자 : 보육원에 다닐 때도 남자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자고 있었다던가.

쥬 :  !! (말문이 막힘) 엄마가 그런 것도 말씀하셨어요? 너무해- (홍조)



4. 간식으로 받은 케이크를 앞에 두고……



기자 : 그런 어머님께 어릴 적 편지를 썼다던데요.

쥬 : 부끄럽네요 (웃음).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컴퓨터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자고 할 때 자주 “엄마에게”라고 썼었어요.


기자 : 역시 어머님께서 일때문에 집을 비우셨기 때문인가요?

쥬 : 맞아요. 하지만 외로운 것보다도, 엄마는 무척 애쓰고 계셨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초등학생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편지를 써야 했을 때, 자연스레 엄마를 떠올렸어요. 

     지금도 엄마를 많이 좋아해요. 엄마 앞에서는 말할 수 없지만 (웃음).


기자 : 어머님은 편지가 굉장히 기쁘셨대요.

쥬 :  정말인가요!? (웃음)


기자 : 쥬리나상에게 있어서 어머님은 어떤 존재입니까?

쥬 : 깊이 생각해보면 제가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은 엄마에요. 아이를 착실히 챙기면서 자신의 일에도 충실하고.


기자 : 어머님께서 쥬리나상의 다쟈레 버릇을 무척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쥬 :  다쟈레도 제 자연스러운 모습인걸요. 그만두지 않을거에요. 

      근데 너무 자연스럽게 나와 버린다는 걸 다들 알아주지 않네요.


기자 : 그럼, 쥬리나상이 어머님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쥬 : 제일 먼저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도 일을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 몰랐던 엄마의 힘든 점들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저 역시 이런 부모가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엄마도 이런 (연예계쪽) 일을 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쥬리나가 되어줘서 기뻐」라고 말씀해주셔서, 엄마 몫까지 노력하고 싶어요.


기자 : 그런 어머님에게 바라는 점은?

쥬 : 굉장히 걱정이 많으세요. 친구와 놀러 간다고 얘기하면 「데려다 줄게」라고 말씀하세요. 

     다들 자전거로 오는데 도리어 차를 타고 가면 「뭐야 연예인티 내냐」 라고 생각할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런 걸 말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전 괜찮으니까 좀 더 개인적인 시간을 주세요 (웃음). 그리고…….


기자 : 그리고?

쥬 : 너무 사사로운 것까지 말씀하세요!




덧붙이자면 인터뷰 후의 쥬리나상, 기자가 가져온 케이크를 앞에 두고 정중히 인사.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걸로 경기(景気 *일본어 발음으로 "케-키" 로 케이크의 일본어 발음과 같음)가 나아진다면 좋겠네요」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며 주위를 썰렁하게 만들고 가버렸다…….